사재기....뉴스와 유튜브에서만 봤는데 실제 상황이었다.

이 곳 위니펙에도 코로나 환자가 하나둘 늘어갈 무렵
물과 휴지 음식물들을 사재기 현상이 있었어요..
유튜버나 뉴스에서만 보던 것들이었는데 내가 직접 경험을 하니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나도 빨리 사두어야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런데 지금 쟁여 둘곳도 마땅치 않아서....나는 그냥 포기하기도 했어요.
집도 좁고 보관할 곳도 없어서 일단 2주분만 공산품과
고기를 사두고 야채는 1주일치씩 사두기로 했답니다.
뉴스에서 보고는 토론토나 벤쿠버 퀘벡 같은
큰 도시들만 사재기를 하는 줄 알았었어요.
그런데 미국에서 뉴스가 보도 되고 나서는
캐나다 어디든 이런 사재기가 있었다고 하네요.
미국 뉴스에서 나온 내용은 2주 동안 집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식품들을 준비해 놓으라는 
거였어요. 그런데 중간 잘못된 유튜브들의 안내나 SNS 내용 때문에
물과 휴지들이 집중적으로 사재기 대상이 되어 버렸네요.

지금 이곳은 대체로 장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와서
구매하는 곳인데 홀세일(Wholsale) 입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식자재 매장 같은 개념이다.
장사하시는 분들이 물건을  구매하는...
하나로 마트 일반매장 말고 옆으로 가면 전문 식자재 매장이 있죠.
거기와 같은 매장이라고 보시면 되요.

이곳 냉동코너는 항상 물건이 꽉꽉 채워져 있었는데
이렇게 많이 비워져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네요.
웬만한 것은 다 팔리고 없었어요.

여러가지 종류의 쌀과 몇 몇 나라의 쌀들을 진열 해 놓고 판매 하던 곳인데...
하나도 없었어요. 저도 쌀 사야 하는데...ㅜㅜ
여기 홀세일이 한인마트에서 파는 쌀 가격 보다 조금 쌌는데 없네요.
그래서 이날 저는 한인마트가서 쌀을 사러 갔는데 한인마트 한 군데도 쌀이 다 
동나서 없어서 다른 곳에 가서 쌀 한포대 샀네요.

이곳은 면 종류를 진열해 놓고 팔던 곳

아래 사진부터는 월마트(Walmart).
월마트(Walmart)는 원래 밤11시까지 하는데 11시나 마나 물건이 없어서
일찍 닫아야 할 상황인거 같았어요.
원래 우리 동네 월마트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언제나 한가로이 쇼핑을 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 
그런데 이 날은 정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계산을 하는데 줄을 서야만 했어요.

여기는 야채와 과일을 진열해 놓고 판매 하는 곳이다.

이곳은 육류 제품들 판매 하던 곳

이 육류 코너가 비었어요.
이곳에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그리고 햄 종류들 이 판매 되는 곳이에요.
제가 이 동네에 사는 동안 정말 처음 보는 모습이네요.
하긴 지금 어떤 곳이든 다들 처음 겪는 상황들이겠네요.
그런데 월마트에서 판매되는 고기들 좀 비싸거든요. 
이 곳이 이렇게 텅 빈 상태가 될 것이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었어요.
사람들이 정말 식품들을 많이 사더라구요.
카트, 카트 마다 음식물들고 꽉 꽉 찼어요.
캔 종류도 많고 스파게티와 파스타들도 싹 쓸이 되어서 없어요.
물건을  담아 놓은 카트들을 찍고 싶었는데  분위가
별로 안 좋아서 괜히 찍다가 시비 걸릴까봐 엄두도 못냈어요.
그래서 사진들이 사람없는 장면들 뿐이네요.
이 빈곳들을 찍고 있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계산대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요.

빨리 이 상황이 끝나길 바랄 뿐이네요. 
요새는 모든 아는 사람들과 하는 인사가 건강하세요.
꼭 다시 만나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