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여자와의 3여년의 신경전...이제야 조심해주시네요. ಠ_ಠ

진짜 정말 징한 이웃을 만났어요.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한국으로 말하자면 빌라 같은 개념이에요.
그게 저도 처음엔 무지 헷갈려는데 여기는 한국과 달리 부르는 명칭이 좀 다르더라구요.

하우스..한국에서의 단독주택이라고 부르는데 같은 뜻이에요. 영어로 하우스. 집.

타운하우스...빌라형식의 주택이기는 한데 1층과 2층을 다 사용해요.
한 빌딩에 3~4개 가구가 살고 있고 한 가구당 1,2,층을 다 사용 할수 있어요.
근데 보통 아주 넓은 평수는 아니에요. 지하는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어요.
그래서 1층은 부엌과 거실로만 사용이 되고 2층은 침실들이에요.
개인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모아 놓은것 같기는 한데 관리비가 매달 몇백불씩 들어요.
보통 300불~500불 정도.

콘도...한국의 아파트와 비슷한 개념인데요. 주차장. 엘리베이터 다 같이 사용하고 아파트에 따라
미니 헬스장과 수영장이 있어요.
이곳도 관리비가 있어요.
아파트...이곳에 아파트는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그 아파트가 아니에요.
한국에 아파트는 여기서는 콘도라고 부르더라구요. 여기서 부르는 아파트는
진짜 한국에 있는 빌라 하고 똑같아요. 딱 한개 빌려서 사용하는 거에요.
1층2층 나눠 지는 것도 아니구요.
한국 2층이나 3층 짜리 빌라 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첨에 아파트라고 해서 한국의 그런 아파트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와 보니 아니더라구요.
그냥 우리나라에서 부르는 대로 하면 빌라에요.
여기는 작은 미니 헬스장이 있고 세탁실은 같이 사용 할 수 있구요.
작은 양의 물건을 보관할수 있는 창고를 각 가구마다 줘요.
집을 빌려서 사용하는 동안 이용할 수 있는 거죠.

아무튼 이 빌라 같은 아파트가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았어요. 월세가 좀 비싼거 빼고...
1층이라서 앞이 탁 트이고 바로 나갈수 있고 작은 발코니도
이용할 수 있어서 2층 보다 훨씬 괜찮았어요.
근데...근데
이 이상한 이웃 때문에 무려 3여년을 고생했네요.
바로 옆 집 사는 여자인데 남편은 안 그런데 이 여자는 낮이고 밤이고 새벽이고
시간 개념 완전 상실이에요.
이 여자가 방 창문 바로 앞에서 자꾸 담배를 피우네요.
뿐만 아니라 전화 통화를 큰 목소리로 해요. 낮에 하는 건 상관 없어요.
그런데 밤에도 새벽 2시건 3시건 4시건시간 개념이 아에 없더라구요.
첨에 몇 번 저러다 말겠지 하고 참았어요.
그리고 한 1여년 동안은 자주는 그러지 않아서 그게 의식 하지 않고 살았네요.
그런데 2년차부터는 횟수도 늘고 시간도 전혀 개념이 없어요.
한국이면 바로 항의 하고 그럴텐데 여기는 웬만하면 직접 가서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뭐 아나요?
먼저 오래 사셨던분 얘기를 들어야죠.
그리고 중요한!
영어가 안되서.ㅡㅡ 이런 문제에 애들 시켜서 가서 항의하라고는 할 수가 없었네요.
또 바로. 바로 옆집이라서...
(-발고니 커튼 걷으면 서로 보여요. )
얼굴 자주 보는데 불편해지기도 좀 그랬구요.
그래서 참았죠.
양심껏 안하기를...안해주기를.
중간 중간 눈치 좀 채라고 제스춰는 좀 취했어요.
담배 필 때 연기가 방으로 직접적으로 들어올 때 창문을 세게 쾅 소리 나게 닫는다든지
새벽에 방 창문 앞에서 큰소리로 전화 하며 담배 필 땐 ... 큰소리로 짜증내며 창문을 쾅 닫기도 하구요.

솔직히 그 정도면 웬만한 사람이면 눈치 채지 않을까요? 근데.소용없었어요.
진짜 참을 만큼 참다가 얼굴 붉이는거고 뭐고 간에 관리사무실에 가서 항의했어요.
너무 힘들다고. 숨막히다고. 잠을 못 자서 일하러 가서 너무 피곤하다고.
그랬더니 관리 사무실에서 가서 뭐라 하더라구요.
그 이후 며칠 조심하는거 같더니 ...
아~~ 진짜 며칠 뿐이더라구요.
그래서 또 관리 사무실에 가서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알았다고 하곤 지지부진 하더라구요.
시간만 끌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달라지는게 없길래 관리실에 얘기하고 아파트 총 관리하는 사무실.
여기서는 헤드오피스라고 하더라구요.
거기다 편지를 보냈어요. 전화로는 기록이 안 남으니까요. 여기서는 어떤 문제가 생기면 기록을 남기는게 중요해요. 혹시 법적인 문제가 생길 경우도 이런 기록들을 증거로 삼는다고 해요.
그래서 이메일로 보냈었어요.
그런데 소용 없네요. 또 주의 주는 내용의 안내문만 그집에 보낼 뿐.
그러고 나면 또 한동안은 조심해요.
근데 시간 지나면 또 담배피고 전화하고. 또 그래요.

 

 

관리사무실에 증거 사진을 제출 하기 위해 찍었던 자료 입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저 사진들을 찍은 후 관리 사무실에다 보여 주고
찍은시간도 같이 보여 주면서 막 뭐라 했어요.
그랬더니 관리사무일 담당자가 그집에 가서 막 뭐라뭐라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또 한동안 안그러더니...
아 진짜.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그래요.
그래서 관리사무실에 또 쫓아 갔어요. 그리고 또 뭐라 했더니
이젠 자기네도 어쩔 수 없대요.
나참...
그래서 제가 담배피지 말아달라.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잠도 못자고 숨도 막히고 힘들다. 계속 그러면 당신 담배피는거 사진 찍고
새벽에 전화 계속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편지 써서 그 집에 보냈어요.
그러고나서 그 여자가 나와서 담배 피고 그러면 대 놓고 사진 찍고 신고 하겠다는
제스춰를 보내고 막 째려봤네요. 대화는 안해봤어요.ㅡㅡ

그일이 있고 얼마 후 둘째와 그집 아들이 말다툼이 있었어요.
같은 학교 였거든요.학교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그집 아들을 만나게 됬는데 그집 아들이 자기 엄마 사진 찍지 말라고 가만 안 있겠다고 하니 울 둘째도 제가 그집 때문에 많이 아프다고 하면서 건강도 나뻐지고 정신적인 도움도 받아야 한다고 하면서 우리야말로 계속 그러면 신고 한다고 했대요.
진단서 다 있다고.
그렇게 말다툼후 그집 아들이 집에가서 뭐라고 했는지 그 아줌마가
드디어 담배를 창문 앞에서 안펴요. 이렇게 되기까지 3년 걸린거 같아요.
솔직히 그간 그 여자네가 이사가기를 바랬고 저희도 곧 이사갈 줄 알았어요.
그래서 조금만 참자 참자 했는데.
그런데 그집도 이사 안가고 저희도 사정상 못가서 계속 이 집에 살고 있네요.
이젠 창문 앞에서 담배도 안피우고 전화도 안해요.
그리고 이젠 또 그러면 제가 말할려구요.
요새 영어공부 좀 하고 있거든요.
일단 다른건 놔두고 몇 문장만 외워서 뭐라 할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