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tco 케잌과 파이

가끔 영화에서만 봤던 한국에선 잘 보지 못했던 대용량 크기의 케잌들이 있어요.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은데 너무 달아요.
진짜 무지 달아요.
호기심에 샀다가 그냥 버렸어요. 
식구들  그 누구도 안 먹겠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처음에 신기하기도 하고 크기가 넘 먹음직스러워서 한 덩어리 크게 잘라서
 내 접시에 덜고 한입 크게 베어 먹었는데
순간!!!! 혀가 뒤로 말려 들어가는 줄 알았어요.
 너무 달아서. 
나만 달게 느껴지나 했는데 식구들도 한입씩 먹고는 다들 안 먹겠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너무 단걸로 골라왔나 했는데 다른 분들도 저 케잌이
원래 많이 단 편이라고 말 하시더라구요.
저 케잌은 블랙커피와 먹든지 우유를 큰 컵을  준비 해서 먹어야 할 거 같아요.

그런데 이곳 사람들은 저 케잌을 참 잘 사가요.
가격대비 크기가 커서 파티나 이벤트에 유용하다고 하네요.

많은 사람들이 올 때는 적당해서 일지도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아주 작은 양의 케잌만 먹을 경우는 그래도 먹을 만 한거 같으니까요.
그러나 욕심내서 큰 조각을 가지고 가서 먹을 경우는
다음 음식은 좀 짭짤한 것을 찾게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다들 단걸 정말 잘 먹는 거 같아요.

대체로 여기서 먹었봤던 빵이나 케잌의 대부분이 많이 달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저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나마 이 치즈 케잌은 먹을 만 했어요.
 하지만 저 위에 쨈은 모두 걷어내고 먹어야 해요.
잼이 너무 달아요.

코스트코에는 생일케잌 같은거 말고도 디저트용 케잌들도 여러개 있던데 솔직히 이젠 
덥석 살 용기가 안나네요.
그래서 좀더 이곳 생활에 적응해보고 하나씩 사서 먹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