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다보니 제가 이성 상실 했었나봐요.. 혹시 낚시 광고 아세요?

코로나 때문에 일하러 나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 드라마와 뉴스등 현재 상황들을 보던중
이곳 캐나다 상황과 매니토바의 코로나 상황 그리고 일반적인
뉴스들을 보기 위해서 용감하게 캐나다 뉴스 사이트로 들어가서 보고 있었어요.
한국 뉴스야 보는건 당연 문제가 없죠. 한국어니까.
그런데 캐나다 뉴스는 번역기 돌려 가면서 어색한 문장들을
나름 때려 맞춰 가면서 이해해가며 봐야 해서 눈 크게 뜨고 집중해야 해요.
이런 저런 내용들을 보고 있노라니 여기도 코로나 관련 뉴스들이 많더라구요.
가끔 위니펙 현지 상황들이 보고 되는데 참 살인사건도 자주 일어나고
실종 사건에 화재 사건 그리고 교통사고
거기다 여기는 마약하거나 거래들을 많이 해서 그런지
마약 관련 뉴스도 많네요.
그냥 집에서 가만히 있으니 평온한거 같기만 한거 같은데 저 바깥에서는
참 많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었네요.
그렇게 계속 번역기를 돌려가면서 이런저런 뉴스를 보고 있노라니
눈에 띄는 뉴스가 하나 있었어요.


웬 아저씨가 울고 있는 사진과 함께..
클릭해서 들어가서 번역해보니 저 사장아저씨가 잘못 결제를 해서
사이트 가입 회원들에게 100불씩 줄것을 천불씩 줘서
망하게 할뻔 했대요.
그런데 그 사장아저씨가 결제를 한 내용에 계약 된 날짜가 있어서
그때까지 가입한 사람들은 어쩔 수없이 100불이 아닌
천불씩 포인트를 주는데 그게 돈으로
환급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바로 그 내용의 헤드라인을 클릭해서 들어가서
눈을 크게 뜨고 집중해서 보았지요.
열심히 구글 번역기를 돌려 가면서...
가입만 하면 돈을 준대요.
그것도 천불. 환급도 가능하대요. 돈으로
집에 가만히 앉아서 천불 벌 수 있는 기회를 내가 잡을 건가?
흥분되는 맘으로 열심히 번역기 돌려 가면서 그 사장아저씨의 사이트로 들어갔더니

이거 보세요. 완전 뉴스 일부같지 않으세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영어가 많이 부족한 제가 구글 번역기에 의존해서 뉴스들을 보면서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상황이나 캐나다에의 뉴스 그리고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위니펙의 뉴스만을 보다 저 캐나다인 사장이 뭔 큰 잘못을 해서 잘렸다고 하면서
저 아저씨 우는 사진이 걸려 있으니 궁금하지 않겠어요?
---나중에 사태 수습하고 다시 저 내용을 별도로 보니
ADVERTISEMENT 라고 빨갛게 조그맣게
써 있네요. 광고라는 뜻이래요.
영어공부를 안한 티가 또 이렇게 납니다.ㅜㅜ
처음에 볼 때는 저 단어 없었어요.
아니! 없는 거 같았는데........

이 광고가 알고 보니 카지노 사이트에요. 집에서 온라인으로하는.
그래도 포인트를 많이 주고 돈으로 환급도 가능하다고 해서 혹! 해서 알지도
못하면서 번역기 돌려가면 힘들게 가입 했습니다.
--사실 포인트 받고 몇번 하는 척하다 현금으로 환급 받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내 신용정보도 기재해야 하구요.
특히 카드 결제관련 정보를 입력해야해요.
그리고 포인트를 바로 환급할 수 있는게 아니에요.
결제를 해서 기존 포인트와 합해서 게임을 해서
수익을 어느 저도 수익을 내면 그때야 환급이 가능한거에요.
그것도 어떻게 환급 되는지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무튼 저 사장아저씨 안 잘린거였나봐요.ㅠㅠ
다시 확인 해 보니 광고였어요.

그러니까 한국 사이트에도 가끔 있는 그런 광고에요.
뉴스와 섞여서 뉴스인척 하는 낚시 광고
가끔 보면 그런 내용들 있잖아요.
현재 뉴스들과 뒤섞여서
아래와 같은 내용들.....이런것은 저도 참 구분 잘 했었는데요.
그야 한국어니까.. 잘 구분 했던거 같아요.

아래에 뉴스처럼 나와있는 저거...광고 잖아요.
아까 그 뉴스 다시 들어가서 광고 사이트로 들어 가보니
우~~씨. 저 사장아저씨 저기에 널려 있었어요.
제가 확실히 낚인 거였어요.
순간 큰일났다 싶어서 빨리 회원 탈퇴 하려고
아무리 뒤져 봐도 회원탈퇴 메뉴얼이 없어요.
다시 들어가서 번역기 돌리고 이곳 저곳 들어가서 번역기 돌려 보고
아무리 해도 없는데 채팅 방이 눈에 뜨이더라구요.
그래서 구글 번역기의 힘을 빌어 채팅시도를 해봤어요.
무슨 용기였는지...ㅎㅎㅎ

그랬더니 상대 상담사가 왜 탈퇴하려고 하냐 지금 좋은 기회다등등
입에 발린말로 탈퇴하면 지금 많이 손해라고
이런 기회 없다고 자꾸 그래요.
그래서 저는 그냥 내가 영어가 부족해서 잘못 이해하고 가입했다
나는 영어를 못해서 이런 게임하기 힘들다 했더니
괜찮다며 자꾸 탈퇴 못하게 하는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영어 못하니 탈퇴 시켜달라는 말만 반복했어요.
지금 탈퇴 안하면 메일도 오고
개인 정보가 입력 되어 있는 상태라 찝찝하기도 하고....

여기서 열심히 구글번역기 돌려 가면서 채팅해서 겨우 회원 탈퇴 했네요.
한 10분 후에 다시 로그인 해보니 그런 아이디가 없다고 뜨네요.
진짜 힘들었어요. 탈퇴하기....
세상에 공돈 없다는 걸 왜 잊었을까요?
하도 집에서 뒹굴기만 하니까 머리가 굳어졌나 봐요.
진짜 영어 공부 해야 겠어요. . .
이런 엄한 짓 하지 말고.